문화
[이슈픽] "담배 피우러 갔다가…" 건물 붕괴 속 '극적 생존'
입력 2016-08-29 13:33  | 수정 2016-08-29 13:35
사진=MBN


건물 옥상이 폭격을 맞은 듯 주저 앉아 있고, 건물 잔해는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28일 오전 11시쯤, 경남 진주 장대동에서 리모델링을 하던 상가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건물잔해에 매몰됐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44년이나 된 건물의 추가붕괴 우려로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소방관들은 손으로 건물 잔해를 제거하며 구조 작업에 나섰고, 14시간 만인 29일 새벽 1시 10분쯤 45살 고 모 씨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고씨는 담배를 피우려고 자리를 옮겨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고,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55살 강 모 씨와 43살 김 모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인숙이던 이 건물이 용도 변경을 시도한 점을 토대로, 불법개조 여부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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