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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주타누간 “코스 위에서 행복해지기 원한다”
입력 2016-08-29 11:59  | 수정 2016-08-29 12:07
주타누간이 29일 캐나다 퍼시픽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사진(캐나다 앨버타주)=AFP 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오픈(총 상금 225만 달러)에서 시즌 5승째를 거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코스 위에서 행복해지는 것을 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타누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파72·6천68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컵을 차지한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위 김세영(23·미래에셋·19언더파 269타)을 4타차로 넉넉히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주타누간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4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주타누간은 무릎 부상 때문에 지난 주에 너무 안 좋았다”며 이번 주에 포기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여기 도착하고 나서 몸이 좋아졌고 1라운드 성적도 좋았다”고 말했다.
주타누간은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3라운드 도중 무릎 부상을 입고 중도 기권했다. 60명의 올림픽 참가 선수 중 유일한 기권이었다. 그러나 곧바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안정된 샷감각을 뽐내면서 정상에 올랐다.
그가 기록한 23언더파 265타는 지난 2014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우승 당시 작성했던 대회 최저타 타이다.
이로써 주타누간은 최근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5승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에는 시즌 중반 10개 대회 연속 컷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주타누간이다.
주타누간은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목표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후 나는 내 순위가 어떻게 될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우승하든 못하든 개의치 않는다.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은 코스 위에서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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