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진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2억 원 상당 접대받아”
입력 2016-08-29 11:43  | 수정 2016-08-30 12:07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 로비 의혹과 관련해 ‘박수환 게이트에 연루된 언론인의 실명을 공개하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다고 들었다.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그 유명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6일 모 유력 언론사 논설주간이 2011년 9월5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전세기 여행을 제공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리스 국가 위기 당시에 취재 차원의 공식 초청이고 이용 거리를 계산하면 200만 원대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여행 일정은 그리스, 이탈리아, 영국까지도 포함됐다. 초호화 요트 보트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1등석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더해 그는 송 주필은 같은 해 9월9일 런던 골프장에서 골프 접대도 받았다”며 그리스 국가 부도에 관한 취재가 이곳에서 이루어져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당시 송 주필이 접대받은 모든 관광경비를 합치면 2억 원대에 이른다”며 방만 경영으로 회사가 문을 닫지도 모르는 형편인데 언론인으로서 질타는 못할망정 호화판 향응에 주인공이 됐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2009년 8월 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배 명명식에 참석해 밧줄을 자른 송 주필의 부인의 행적을 지적하며 조선일보 논설실장의 배우자가 대우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에 왜 참석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 의원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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