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진태 “송희영 주필, 대우조선 호화 전세기뿐 아니라…”
입력 2016-08-29 11:20  | 수정 2016-08-30 11:38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호화 전세기를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박수환 대표와 함께 이용해 유럽을 다닌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로마·나폴리·소렌토,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번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요트 사진을 공개하며 초호화 요트를 빌려서 나폴리에서 카프리를 거쳐 소렌토까지 운행했다”며 하루 빌리는 돈이 2만2000유로, 당시 환율 기준 3340만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9월9일은 런던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도 했다. 그리스 국가 부도에 관한 취재를 초호화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과연 해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에서 파리를 거쳐 베니스로 가고 돌아 올 때는 런던에서 인천으로 왔다”며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아 그 비용이 무려 125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명명식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9년 8월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배 ‘노던 제스퍼, ‘노던 쥬빌리호의 명명식이 있었다”면서 관례적으로 명명식은 선주의 아내나 딸 등 관련 있는 여성을 초대해 밧줄을 자르는 의식을 치르는데 그때 노던 쥬빌리호의 밧줄을 자른 여성은 당시 조선일보 논설실장이었던 송 주필의 배우자였다”고 말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송 씨의 배우자는 조선사와 무슨 관련이 있고 조선일보 논설실장의 배우자가 대우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까지 해야하느냐”고 말했다.
추가 폭로에 대해서 김 의원은 자료는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상황을 보겠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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