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천공항, 中 신흥허브 정저우 공항과 맞손
입력 2016-08-29 11:10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중국 허난성공항그룹과 ‘항공운송 증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릴 MOU에는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 양셴보 중국 허난성공항그룹 그룹장, 창샤오타오 허난에어카고발전회사 사장, 왕동훼이 허난성공항그룹 보안부장 등이 참석한다.
중국 화북지구 남부에 위치한 허난성(河南省)은 중국정부의 내륙대개발 정책인 서부대개발의 중심지역으로 통한다. 성도(省都)인 정저우는 중국 동남부와 서남부를 있는 교통망이 교차해 내륙 교통물류집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정저우 공항 주변 항공물류를 기반으로 중국내 유일한 항공경제종합실험구로 비준한 바 있어 확장성이 높은 곳이다.
MOU 이후 인천공항과 정저우 신정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허난성공항그룹은 노선, 여객·화물 증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힘을 모으게 된다.

현재 양 공항은 여객 주14편, 화물 주5편이 운항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정저우 공항 여객은 평균 14%, 화물은 41%가 증가하는 등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e-커머스 등 역직구가 활성화돼 항공운송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인천공항은 기대하고 있다. 양 공항은 환승·환적화물 증대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중국 서부대개발의 전초기지이자 신흥 허브로 떠오르는 정저우 공항과의 협력은 중국 내 2선 공항과의 협력을 확장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정부, 항공사와 협력해 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글로벌 기업과 항공사 거점을 유치하고, 중국 내륙 공항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동북아 허브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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