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나도 바리스타'…꿈을 만들어 파는 '나는 카페'
입력 2016-08-29 10:41  | 수정 2016-08-29 10:49
【 앵커멘트 】
발달장애를 가진 청년들은 사회성이 떨어져 직업을 가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요.
이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어엿한 직장인이 될 수 있는 그런 착한 사업이 있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23살 김덕민 씨.

다른 사람보다 조금 속도는 더디지만, 맛있고 향긋한 커피를 만드는 어엿한 바리스타입니다.

3년 전부터 열심히 커피 제조 기술을 배우면서 이제는 혼자 주문부터 제조까지 문제없이 해냅니다.

▶ 인터뷰 : 김덕민 / 지적장애 2급
- "(손님이) 차근차근 오시니까요. 굉장히 편안하게 하니까 마음이 좋아요."

김덕민 씨가 근무하는 곳은 병원 안에 마련된 자그마한 카페.


경기도와 '사단법인 장애청년 꿈을 잡고'가 발달장애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나는 카페'라는 이름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지난 2012년 처음 문을 연 '나는 카페'는 현재 경기도 곳곳에 10개 매장이 더 늘어나 모두 31명의 장애 청년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값도 싸고 맛도 좋아 단골손님까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김주리 / 경기 용인시
- "다른 일반 커피집하고 다른 점을 모르겠어요. 커피가 맛이 있고, 저렴한 편이고…."

소문이 나면서 취업을 원하는 장애청년들의 지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재 / 경기도청 사회복지과장
- "오는 10월에 추가로 의정부점과 서안양점 개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도심 속 작은 공간에 마련된 카페가 장애청년들의 새로운 꿈을 만들어 주는 좋은 일자리로 자리 매김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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