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약세 출발
입력 2016-08-29 09:36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되면서 장 초반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2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18포인트(0.4%) 떨어진 2029.32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8.96포인트(0.43%) 하락한 2028.64로 시작해 내림세를 지속하고 중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이상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주 경제정책회의(잭슨홀)에 참석해 최근 몇달간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 발언을 토대로 이르면 9월에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고 해석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회장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해 올해 2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유동성 확대 정책을 축소할 경우, 신흥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최근까지 증시를 끌어올렸던 외국인 자금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주 7주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지을 변수라면 9월까지 발표될 수치들이 금리인상 시점 예측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 중 다음달 2일에 발표되는 8월 고용지표와 16일에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52억원과 257억원식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322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0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05% 떨어지고 있고, 건설업은 1.31% 약세다. 증권과 기계도 각각 1.15%, 1.0%씩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0.48%, 보험은 0.24%씩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2.03%, LG화학은 1.86·씩 하락하는 중이다. 현대차, 기아차도 1.48%, 1.42%씩 떨어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1.45%, 아모레퍼시픽은 1.31%씩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5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고 202개 종목이 상승세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5포인트(0.48%) 떨어진 677.18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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