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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방지 전도사 나선 강동희 "친절한 유혹이 끔찍한 악몽으로"
입력 2016-08-29 09:24  | 수정 2016-08-29 13:42
【 앵커멘트 】
프로 스포츠에서 잊을 만하면 승부조작 사건이 터져서 팬들을 실망시키는데요.
승부조작으로 모든 것을 잃고 기억에서 멀어진 강동희 전 농구 감독이 부정방지 전도사로 나섰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90년대 최고의 농구 선수이자, 성공한 지도자로 사랑받던 강동희 전 감독이 승부조작범으로 팬들을 충격에 빠트린 지 어느덧 3년.

강 전 감독은 실형을 받고 농구계에서 퇴출당하는 죗값을 치렀지만, 승부조작은 뿌리 뽑히지 않았습니다.

「 전창진 전 감독이 수사를 받고 있고, 이태양 유창식 등 프로야구 선수들의 승부조작 가담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는 안 되겠다 싶어 강동희 전 감독이 은둔을 깨고 나왔습니다.

프로야구 kt 선수들을 대상으로 부정방지 특별 강사로 나선 강 전 감독.


▶ 인터뷰 : 강동희 / 전 농구 감독
- "앞으로는 절대 저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선수들에게 신신당부한 것은 친분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을 경계, 또 경계하라는 것.

순간의 유혹에 넘어간 대가가 어떤 건지, 사무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강동희 / 전 농구 감독
- "모든 걸 잃고 나락에 서 있는 심정이었고, 악몽 같은 순간이었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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