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8년 개띠 동갑내기 여야 대표...닮은점과 다른점
입력 2016-08-29 09:21  | 수정 2016-08-29 13:32
【 앵커멘트 】
호남 출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대구 출신 추미애 대표가 이끌게 됐습니다.
지역 구도를 깨고 당 대표까지 오른 두 사람은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 기자 】
1958년 개띠해에 태어나 올해로 만 57세 동갑인 두 사람.

이 대표는 전남 곡성 출신이면서 보수정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지난 4월)
- "새누리당 이정현 순천에서 한 번 더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추 대표는 대구가 고향이지만,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5선에 당 대표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2일)
- "대구의 세탁소집 둘째 딸 추미애, 이제 친정 오니까 자랑스럽습니다. 든든합니다."

지역주의를 돌파한 두 사람에게 전·현직 대통령이 든든한 후원자였다는 점도 유사합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게 발탁돼 최측근으로 지원을 받았고,

▶ 인터뷰 : 2011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 "우리 이정현 의원을 이렇게 사랑해주시고,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 대표는 광주에서 판사로 재직할 때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가 영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21년 전에 정말 공들여서 영입한 인재입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말단 당직자, 추 대표는 판사 출신이라 정치권 '흙수저'와 '금수저'로 불리는 것은 다른 점입니다.

이 대표는 당론에 충실하지만, 추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지지하는 등 당론에 벗어나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는 점에서 대조적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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