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닻 올린 '추미애호'…이해찬·사드·세월호 '김종인 지우기'?
입력 2016-08-29 09:21  | 수정 2016-08-29 13:31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로 추미애 의원이 당선되면서 앞으로 당 운영 전략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입니다.
추 신임 대표는 그동안 '사드 배치 반대' 당론 채택 등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중도 성향이었던, 이른바 '김종인 지우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친노·친문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된 추미애 신임 당대표 체제에서는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복당 처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추 대표는 그동안 이해찬 의원의 신속한 복당을 강조해왔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PBC 라디오)
- "저 개인적으로는 (이 의원을) 시급히 복당시켜야 된다고 보는데요. 분열이 빨리 수습이 돼야 통합의 힘도 생기는 것이니까 이 문제는 당무적으로 다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전 대표 체제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당내 반발을 일으켰던 '사드 배치' 문제도 '반대 당론' 채택으로 확정될 전망입니다.

「추 대표는 지난 7월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당시 "사드 배치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며 "당대표가 되면 반대 당론을 채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체제에서 밀어붙였던 '세월호 진실규명'에 대해서도 강경한 목소리를 내며 정부여당과 각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8일)
- "이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변해야 할 모습입니다. (세월호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응답은 하는 정당, 성과를 내는 정당…. "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추미애 신임 당 대표는 사드 배치 등의 현안에 대해 '김종인 체제' 당시 추진된 사항을 수정하거나, 혹은 강경하고 급진적인 정책들을 새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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