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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종합] 다저스, 컵스에 위닝시리즈...미네소타는 10연패
입력 2016-08-29 09:01 
다저스는 컵스와의 투수전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난적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다젓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컵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컵스와의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컵스 두 강팀과의 홈 6연전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이날 컵스는 에이스 존 레스터, 다저스는 신인 브록 스튜어트를 선발 예고했다. 선발의 무게감은 컵스쪽이 더 있었지만,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7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레스터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고, 스튜어트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
균형은 8회말 깨졌다. 앤드류 톨스의 사구에 이어 하위 켄드릭의 타격 때 컵스 투수 트레버 케이힐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사 2, 3루가 이어졌다. 케이힐은 코리 시거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강판됐고, 구원 등판한 칼 에드워즈 주니어는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3루수 앞으로 가는 땅볼을 때릴 때만 하더라도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타구를 잡은 3루수 하비에르 바에즈가 2루에 던진 공을 2루수 벤 조브리스트가 뒤늦게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면서 받은 것이 세이프가 선언돼 득점을 올렸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도전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고 73승 57패를 기록, 같은 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13-4로 크게 이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1승 59패)와 2게임 차 간격을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4개 홈런을 포함, 18개의 안타로 13득점을 뽑으며 애틀란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조 패닉은 2개 홈런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3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 최하위 미네소타 트윈스는 10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49승 81패. 승률 0.37로 애틀란타(0.366)와 함께 유이한 3할 승률 팀으로 남았다.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7회 이후에만 5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던 이들은 이날도 또 다시 뒷심 부족으로 울었다. 5회까지 5-2로 앞섰던 미네소타는 6회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6회부터 8회까지 7점을 허용하며 6-9로 졌다.
7회는 특히 절망적이었다. 팻 라이트가 무사 1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J.T. 샤그와가 멜빈 업튼 주니어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으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토론토의 조시 도널드슨은 이날에만 3개 홈런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R.A. 디키는 6인이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미네소타는 이틀 연속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또 다른 하위권 팀 LA에인절스는 정반대의 길을 갔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들은 두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팀인 토론토,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연거푸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원정길에서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타일러 스캑스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제프리 마르테가 5회 2점 홈런, 6회 희생플라이로 홀로 3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3-1로 이기며 이번 원정 4연전을 스윕했다. 시즌 67승 61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반 게임 차로 접근했다. 0-1로 뒤진 6회 존 제이소, 그레고리 폴란코의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8회에는 스탈링 마르테가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 이반 노바는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을 거뒀지만,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구단 의료진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투수전 끝에 2-1로 이겼다. 양 팀 선발이 모두 잘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대니 살라자르는 5 2/3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을 더 적게한 홀랜드가 웃었다.
에인절스는 토론토, 디트로이트 두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팀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29일 메이저리그 결과
볼티모어 5-0 양키스(승: 케빈 가우스먼, 패: CC 사바시아)
미네소타 6-9 토론토(승: 스캇 펠드먼, 패: 팻 라이트)
에인절스 5-0 디트로이트(승: 타일러 스캑스, 패: 아니발 산체스)
필라델피아 5-1 메츠(승: 데이빗 에르난데스, 패: 로버트 그잴맨)
샌디에이고 3-1 마이애미(승: 루이스 페르도모, 패: 저스틴 니콜리노)
콜로라도 5-3 워싱턴(승: 채드 베티스, 패: 루카스 지올리토, 세: 아담 오타비노)
피츠버그 3-1 밀워키(승: 이반 노바, 패: 체이스 앤더슨, 세: 토니 왓슨)
시애틀 1-4 화이트삭스(승: 카를로스 로돈, 패: 타이후안 워커, 세: 데이빗 로버트슨)
탬파베이 10-4 휴스턴(승: 크리스 아처, 패: 덕 피스터)
오클랜드 7-4 세인트루이스(승: 앤드류 트릭스, 패: 하이메 가르시아, 세: 라이언 매드슨)
클리블랜드 1-2 텍사스(승: 데릭 홀랜드, 패: 대니 살라자르, 세: 샘 다이슨)
애틀란타 4-13 샌프란시스코(승: 매디슨 범가너, 패: 아론 블레어)
컵스 0-1 다저스(승: 조 블랜튼, 패: 트레버 케이힐, 세: 켄리 잰슨)
신시내티 2-11 애리조나(승: 아치 브래들리, 패: 호머 베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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