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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오리온, 중국법인 성장률 회복엔 기다림 필요”…목표가↓
입력 2016-08-29 08:55 

유진투자증권은 29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법인 성장률의 유의미한 회복은 내륙 진출 시점에서야 가능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9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리온은 지난 16일 시장 전망치를 41.2%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음날 주가가 13.4% 급락했고 현재는 그보다도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리온의 실적 부진이 중국법인 외형 성장률 부진과 이를 타개하기 위해 큰 폭의 마케팅비, 신제품 프로모션비를 지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법인은 전체 연결 영업이익의 67%를 차지하는 등 중국은 여전히 오리온에겐 가장 절대적인 시장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법인의 성장률 상승 가시성이 높아지지 않는 이상 과거 수준으로의 리레이팅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리온의 두자릿수 성장은 동부해안 주요도시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보다 내륙 진출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오리온의 중국법인 외형성장률은 평균 두자릿수로 2012년은 성장률이 40%에 달했지만 현재는 성장률이 1%대에 불과하다”라며 과거처럼 고멀티플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당위성은 점차적으로 희미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올 하반기는 중국 내 프리미엄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돼 성장이 기대되지만 원 위안 환율이 7.4% 하락해 소폭 역성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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