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주인 호가 올리고 모델하우스 '북적'…부동산 들썩
입력 2016-08-29 06:40  | 수정 2016-08-29 07:33
【 앵커멘트 】
정부가 주택공급을 줄여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이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가계부채는 줄어들지 모르겠지만, 집값은 오히려 뛸 거라는 인식이 퍼지는 건데요.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고 모델하우스도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적인 강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개포주공 아파트.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되자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이 늘고 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데, 호가도 1~2천만 원씩 올랐습니다.


분양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장위뉴타운에 들어설 이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동안 2만 5천 명이 다녀가며 방문객으로 북적였습니다.

주택공급을 줄여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대책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분양권 전매제한과 중도금 대출 규제 등 애초 시장이 예상했던 강력한 대출 억제책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서울 아파트값은 가을 이사철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시 상승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전반적인 택지를 축소하겠다는 상황도 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중장기적인 상황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나타날 여지도 있어서…."

반면,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지방은 이번 대책으로 시장이 위축돼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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