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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경기 연속 대타 교체...팀도 패배
입력 2016-08-29 05:43  | 수정 2016-08-29 05:45
이대호는 2경기 연속 안타 없이 대타 교체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하고 대타 교체됐다. 밑에서 얻어 온 자신감을 메이저리그에서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이대호는 29일(한국시간)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 8번 1루수로 출전,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2로 떨어졌다. 팀도 1-4로 졌다.
좌완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맞아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소득이 있었다. 2사 1루에서 로돈과 두 번째 승부를 벌인 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2사 1, 2루 기회를 이었다. 다음 타자 케텔 마르테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잔루로 남았다.
세 번째 기회는 오지 않았다. 1-2로 뒤진 7회 카일 시거,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판이 깔리자 스캇 서비스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마이크 주니노에게 바뀐 투수 크리스 벡을 상대로 번트를 지시 1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이대호 차례에서 좌타자 아담 린드를 대타로 냈다.
로빈 벤추라 화이트삭스 감독은 린드가 대타로 들어온 것을 확인한 뒤 좌완 댄 제닝스로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린드는 제닝스를 상대로 병살타를 때리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시애틀은 8회말 추격에 실패한 대가를 치렀다. 선발 타이후안 워커가 1사 2루에서 멜키 카브레라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한 것. 이것이 워커의 이날 마지막 승부였다. 구원 등판한 댄 알타빌라가 호세 아브레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시애틀 타선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8회까지 5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한 점밖에 얻지 못했다. 6회 로빈슨 카노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틀 연속 좌완 투수에게 막혔다. 화이트삭스 선발 로돈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9회 카노와 카일 시거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안타를 쳐내지 못하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시애틀 선발 워커는 7 1/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많았지만, 많은 이닝을 버텨주며 선발 역할을 했다.
시카고 원정에서 1승 3패의 실망스런 결과를 남긴 시애틀은 경기 후 알링턴으로 이동, 30일부터 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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