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머니에 흉기 휘두른 30대 아들…자해 후 숨져
입력 2016-08-28 19:40  | 수정 2016-08-28 20:01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가정집에서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아들은 자해를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머니는 중태에 빠졌고, 자해한 아들은 숨졌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사당동의 한 아파트.

어제(27일) 오후 3시쯤, 한 여성이 피를 흘리며 아파트 현관에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사람이 쓰러졌으니까 신고해야죠 일단. 아저씨는 나가시고 아들하고 엄마하고 둘이 있다가 아마 무슨 일이 있었나 봐요."

63살 이 모 씨는 집에 함께 있던 30대 아들 정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 등 상처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당시 집안에서 발견된 아들 정 씨도 출혈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두 사람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어머니 이 씨는 목숨을 건졌지만, 아들 정 씨는 2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어머니 이 씨는 "말다툼 도중 아들이 자신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들 정 씨는 특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 조사를 마친 경찰은 평소 모자 사이에 뚜렷한 갈등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어머니 이 씨가 의식을 회복하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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