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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재, 선발 고정…김성근 감독 “원래 로진 많이 쓴다”
입력 2016-08-28 18:06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4회 말에서 SK 김용희 감독이 한화 장민재의 피칭에 문제가 있다며 어필하자 김성철 주심이 장민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장민재는 원래 로진을 많이 묻혀 쓰는 아이다.”
28일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27일 인천 SK전 선발로 나가 5이닝 2실점을 거둔 장민재를 선발로 고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민재는 이날 승리를 추가하며 5승(4패)째를 거뒀다. 5승 중 4승이 SK를 상대로 거둔 기록이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간 장민재지만, 이날 승리로 선발로 고정됐다. 이는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기대 이하의 피칭을 보인 것도 큰 이유다. 그러나 장민재의 몸 상태와 관련 있다. 장민재는 시즌 중반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적이 있다.
이날 장민재는 5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는데 팔꿈치 상태때문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혹시라도 팔꿈치가 다시 아플까 싶어 이닝마다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며 매일 대기하는 불펜보다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선발이 낫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장민재의 로진 사용에 대한 SK쪽의 항의에 대해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장민재는 로진을 많이 묻혀 던지는 게 습관이다. 이전부터 심판들이 이 정도는 괜찮다는 것을 인정해줬는데 계속 심판들이 상대 어필을 받았주더라. 그러면 투수가 던질 타이밍이 끊어져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신이 두산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항의한 것에 대해 분명 손이 바지 속에 왔다갔다 하길래, 심판한테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하더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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