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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10 핀테크 키운다"
입력 2016-08-28 18:06  | 수정 2016-08-28 19:59
비트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서비스 핀테크 업체인 센트비의 최성욱 대표는 최근 사업 전략과 수익 모델을 가다듬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9월 초 국내에서 핀테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가 열리는 데 이어 10월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국내 핀테크 기업이 해외에서 IR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미국 현지 핀테크 업체 탐방을 통해 한국보다 2~3년 앞서 있는 기술력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글로벌 핀테크 혁명을 주도하고 한국 금융산업 해외 진출의 첨병이 될 '국가대표' 핀테크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매일경제는 오는 9월 5일 본사 12층 대강당에서 '제1회 매경 핀테크 어워드' 시상식을 열고 수상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IR를 진행한다. 수상 기업들은 이어 오는 10월 3일 예정된 실리콘밸리 해외 IR에도 초대돼 현지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와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
9월 5일 열리는 국내 IR에서는 매경 핀테크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은 센트비를 포함한 11개 수상 기업이 자사의 핵심 기술과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업체별로 5분간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지며, 투자자들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간이 부스도 행사장 내부에 마련된다.
김형수 벤처캐피탈협회 전무는 "최근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핀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 같은 자리가 마련돼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며 "협회 회원사들이 투자 검토를 위해 IR 행사에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상 기업들은 이어 다음달 초 열리는 '제1회 한국대표 핀테크기업 실리콘밸리 IR'에도 참석해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 투자자들과 만난다. 실리콘밸리 IR에는 LS가(家) 장손인 구본웅 대표가 이끄는 포메이션그룹 등 벤처캐피털 30여 개사와 국내 금융계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수상 기업들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실리콘밸리 현지의 우수 핀테크 업체 탐방을 통해 벤치마킹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제1회 매경 핀테크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승종 쿼터백 대표는 "IR 행사에 참가한 다른 핀테크 업체와 교류 기회를 얻게 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들 수상 기업 가운데 일부는 오는 10월 5일 미국 뉴욕 월가의 금융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한인금융인포럼'에도 참석해 현지 금융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글로벌 한인금융인포럼은 월가에서 활약하는 한인 금융인과 미국인 금융권 인사, 한국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다.
이번 한국·미국 IR 행사에는 제1회 매경 핀테크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은 센트비를 비롯해 최우수상을 받은 페이콕과 핀투비, 우수상을 받은 케이앤컴퍼니, 비즈플레이, 쿼터백테크놀로지스와 비에스엠아이티(BSMIT), 장려상을 받은 코빗, 핀다, 이지메이션, 피노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매일경제는 이들 기업이 앞으로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주도하는 '톱10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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