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반도 대운하 탄력 받나?
입력 2008-01-01 17:40  | 수정 2008-01-02 08:36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한반도 대운하 공약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다음달초 대운하 관련 토론회를 열기로 하는 등 준비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 당시 BBK 의혹 등에 가렸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인수위는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팀을 중심으로 추진에 필요한 로드맵을 만들고 다음달 초 대운하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파괴 등 대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반론이 많아 국민의 동의를 얻기 위한 절차를 밟겠다는 의도입니다.

인터뷰 : 이동관 /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
-"2월 초에 KDI 개최 토론회 개최할 예정입니다.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초청하고 대운하의 찬성 뿐만 아니라 반대도 초청해서 토론회 열 예정이다."

한편 장석효 태스크포스팀장은 지난 달 28일 국내 5대건설사 사장과 만나 대운하 사업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는 5대 건설사에 참여 여부를 적극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은 부인했지만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 강승규 / 대통령직 인수위 부대변인
-"인수위측 사업공약에 대해 장석효 위원장에게 자문을 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청했다는 것은 사실관계와 멉니다."

인수위 내부에서는 내년 초 대운하 착공에 들어갈 수 있지 않느냐는 추측까지 나오는 상황.

15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되는 한반도 대운하 공약이 인수위의 행보와 함께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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