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굉음 내며 달리다 '쾅'…외제차 버리고 줄행랑
입력 2016-08-26 19:41  | 수정 2016-08-26 20:31
【 앵커멘트 】
무서운 속도로 도로를 달리던 외제차가 앞차를 추월해가다 도로 옆 펜스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사고 충격이 엄청났다고 하는데,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이는 운전자는 현장에 차를 버리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갑자기 굉음을 내며 속도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앞을 가로막은 택시에 경적을 울리며 추월을 하더니 도로 옆 펜스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아 아"

사고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100kg에 달하는 돌 화분이 튕겨나가 순식간에 인도를 덮칩니다.


"저기 있는 화분이 여기까지 튕겨왔어요."
"엉망이었나요?"
"엉망이었죠."

다행히 주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고, 2차 사고로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차 안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곳에 차를 버리고 달아난 운전자는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합니다."

차적 조회로 확인한 운전자는 25살 박 모 씨, 후배와 함께 어머니의 외제차를 몰고 나와 사고를 낸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신원은 확인됐는데, 집에도 안 들어오고 연락도 안 받거든요."

경찰은 음주 사고로 추정하고 운전자를 쫓고 있지만, 시간이 제법 지나 찾더라도 혐의를 밝히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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