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진태 "대우조선, 박수환·유력 언론인과 전세기 출장"
입력 2016-08-26 19:40  | 수정 2016-08-26 20:20
【 앵커멘트 】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과거 자신의 사장직 연임을 위해 유력 언론인에게 로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언론인은 "공식 초청을 받은 출장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본인의 연임을 위한 로비 창구로 홍보대행사 대표와 유력 언론인과 함께 외유성 유럽 출장을 떠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유력 언론인이 남 전 사장과 함께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를 탄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우조선이 지난 2011년 9월 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전세기를 이용한 탑승자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해당 비행기는) 미국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보통 사용하는 그런 수준의 비행기라고 합니다. 이 비행기를 타고 유럽 곳곳을 다닌 겁니다."

김 의원은 당시 대우조선은 워크아웃 상태였고 전세기를 사용하는 데만 8천9백만 원을 쏟아부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이 지목한 유력 언론인은 이에 대해 "2011년엔 대우조선은 워크아웃 상태가 아니며,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때 대우조선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취재 차원에 떠난 출장"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시 남 사장 일행과 자신은 현지에서 만나 나폴리와 산토리니 구간만 이용했을 뿐"이라며 유럽 여행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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