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슈픽] 얼굴 기부자의 '안면 인식'으로 얼굴 되찾은 소방관
입력 2016-08-26 14:39 
사진=MBN


2001년 소방관 하디슨은 불타는 집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사람을 살리겠다는 사명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무너지면서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세상이 내 모든 흉터를 보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매일 눈을 뜨고, 자극을 받았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70번이 넘는 수술과 치료를 거쳤지만 귀와 코, 입 대부분을 잃었습니다.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었던 하디슨은 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만났고, 때마침 모든 조건에 맞는 얼굴 기부자도 나타났습니다. 하디슨은 지난해 8월, 얼굴 전체를 뒤바꾸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하디슨의 담당의사는 "얼굴 이식을 위해 가장 많은 세포를 이식한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놀라울 만큼 자리를 잡은 새 눈과 코, 귀, 입 외에도 하디슨은 몰라보게 달라진 일상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삶이 꿈이었던 하디슨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는 "당신이 원하고자 하는 바를 위해 노력한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라며 사람들을 격려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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