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양 만취 30대 흉기난동…청소하던 70대 2명 사상
입력 2016-08-25 19:42  | 수정 2016-08-25 20:26
【 앵커멘트 】
경기도 안양의 한 상가건물에서 만취한 30대 남성이 70대 여성 청소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피의자는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 횡설수설하더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잡아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양의 한 상가.

오늘 오전 8시쯤, 34살 이 모 씨가 상가 2층 주점 안에서 청소를 하던 여성 75살 김 모 씨와 홍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 씨는 잠겨 있던 1층 가게 문을 부수고 들어가 흉기를 들고 바로 이 2층으로 향했습니다."

갑작스런 공격을 당한 김 씨는 결국 숨을 거뒀고, 홍 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비원
- "비명이 들린다고 누가 그래서 올라가 보니까 아주머니가 쓰러져서 나한테 신고하라고 그러더라고…."

이 씨는 지인 2명과 함께 밤새 술을 마신 뒤 혈중알코올농도 0.219%, 만취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술 많이 취했어요. 문을 열면서 탁 보니까 술 냄새가 많이 났어요."

경찰에 제압된 이 씨는 음독했다고 허위진술을 하는가 하면, 피해자가 어려서 자신을 괴롭혔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피의자
-"왜 그러신 거예요?"
-"기억이 안 납니다."

경찰은 이 씨의 정신병력이나 피해자들과의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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