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하루 만에 SLBM 발사 영상 공개…"성공 중의 성공"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하루 만에 영상을 공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성공 중의 성공"이라며 극찬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 4, 3, 2, 1 발사'

카운트다운에 맞춰 잠수함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굉음과 불꽃을 내뿜으며 해수면 위로 솟구쳐 오릅니다.

뒤이어 다른 방향과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이 이어집니다.

총 1분 47초 분량의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장면입니다.

발사 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성공을 극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이번 전략 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는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고 하시면서…."

특히 미국까지 공격할 수 있게 됐다며 핵 야욕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미 본토와 태평양 작전지대는 이제 우리 손아귀에 확실하게 쥐어져 있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북한이 시험발사 이튿날 바로 영상을 공개하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금까지는 시험발사 후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기록영화' 형식으로만 공개해왔습니다.

MBN 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