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 "아직까지 의심 신고 없어"
입력 2016-08-25 16:09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 "아직까지 의심 신고 없어"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 2명이 모두 경남 거제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던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환자 확진 발표 이후에도 경남에서는 콜레라 추가 환자는 물론,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도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남도는 거제지역에서 73세 여성이 두 번째 콜레라 환자로 확진되고 나서 추가 환자 발생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도내 의사회와 약사회, 한의사회, 병원협회 등에 의심 환자 발생 시 즉각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시·군 보건소에서도 지역 병·의원에 수시로 전화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에서는 아직 별다른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콜레라 환자 발생과 관련해 24시간 상황 유지반을 운영 중인 경남도는 "남해안 지자체를 비롯해 도내 전역에서 콜레라 의심 증세가 신고된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콜레라 환자 2명 모두 수산물을 섭취한 거제에서도 추가 의심 신고는 없습니다.

거제시보건소 관계자는 "각 병·의원을 상대로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별다른 의심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며 "조선업 위기와 폭염에 따른 양식어류 피해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가 콜레라 환자 발생으로 더 어렵게 됐다"고 걱정했습니다.

거제와 인접한 통영과 고성지역에서도 콜레라 증상 또는 설사나 탈수 등 콜레라 의심 증세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경남도 관계자는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콜레라 대유행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 콜레라균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전문가 견해도 있는 것으로 미뤄 수온이 내려가면 잠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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