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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탈북 관련 독립영화 준비 중에 ‘불어라 미풍아’ 캐스팅”
입력 2016-08-25 15:45 
사진=김영구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불어라 미풍아의 오지은이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2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센터에서는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손호준, 임지연, 오지은, 한주완, 황보라, 변희봉, 이휘향, 금보라, 이종원, 이일화, 이희정, 장세현, 홍동영과 윤재문 PD가 참석했다.

이날 오지은은 자신이 맡은 박신애 역에 대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우여곡절 끝에 탈북하는데, 서울에서는 신분 세탁을 하고 살아가는 앙큼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악녀 포지션이지만 계산적으로 타인들에게 악행을 저지르기보다는 한 인간이 견디기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결핍과 상처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라며 앙큼한 면도 있지만 가슴 저린 부분도 있는 캐릭터다. 열심히 해서 잘 표현해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지은은 또한 그간 인내하는 캐릭터를 많이 했다. 모든 걸 참는 것보다 발산도 하고 자기 욕심도 차리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박신애 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작년에 제가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북한 사람이냐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다. 분단국가라는 게 외국에서 많이 알려지고 정체성처럼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며 민족적으로는 아픔이고 한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소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탈북녀 캐릭터를 맡아서 독립 영화를 제작하던 중이었다. 투자가 잘 안 되어서 한풀 꺾인 상태였는데 선물처럼 이 캐릭터가 와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드라마의 시놉시스를 보며 영화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가 쓰레기를 주워먹는 등 늑대소녀 같은 이미지다. 본능적이면서, 원초적이고 길들여지지 않은 면들이 악역을 끌고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거라 생각했다. 대본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낀 그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김미풍(임지연 분)과 서울 촌놈 인권변호사 이장고(손호준 분)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27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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