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9월 분양 물량 절반이 대형사
입력 2016-08-25 14:24 

가계부채 종합대책 중도금대출 규정이 강화되기 전 9월에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달 분양의 절반 이상을 대형 브랜드 건설사들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9월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중인 아파트는 총 72개 단지 4만7364가구(임대제외)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도급순위 10위권인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30개 단지 2만3706가구로 전체의 50.1%를 차지했다.
올해 도급순위 10개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이다.
지난해 9월에는 전체 3만133가구 중 10대 건설사 아파트가 1만2033가구로 전체의 39.9%였으니 올해 분양물량이 약 2배가 된 셈이다.

특히 10대 건설사 분양물량은 수도권에 1만7913가구로 75.6%가 집중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9월은 가을 분양성수기의 시작으로 중요하다”면서 10대 건설사의 수도권 비중이 높은 것은 수도권 땅값이 높아 그만큼 자금력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기에 유리하고 재건축,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도 대형사들이 주로 수주한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175㎡, 총 4932가구를 짓는 고덕 그라시움을 분양한다. 201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 역세권이고 9호선 연장 구간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높아진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 18차, 24차를 헐고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를 짓는 래미안 신반포 18·24차(가칭)를 분양한다. 전용 59~84㎡ 1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71만여㎡ 규모 추동공원 안에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 규모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외곽순환로 의정부IC로 서울 도심과 수도권 남부 이동이 편리하다.
GS건설이 경기 안산시 사동 고잔지구 90블록에 전용면적 59~140㎡, 아파트 6600가구를 짓는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다. 다음달에는 1단계 3728가구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문화시설,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안산지역 최고층의 첫번째 대규모 복합단지다. 향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여의도 등 도심방면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광역시에서는 GS건설이 부산 동래구 명륜동 명륜4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45~84㎡, 총 657가구를 짓는 명륜자이를 분양한다. 4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 역세권이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메가마트 등은 물론 명륜초, 동래중, 부산중앙여고가 가깝다.
포스코건설이 대전 서구 관저동 관저지구 41블록에 전용면적 74~101㎡, 총 954가구를 짓는 관저더샵2차를 분양한다. 금동초, 서일고, 서일여고가 가깝다. 인근 30블록에 더샵1차(954가구)와 28블록에도 더샵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남 진주시 초전동 초장1지구 1블록에 전용면적 84, 91㎡, 총 1070가구를 짓는 힐스테이트 초전을 분양한다. 대지면적의 약 35%가 조경면적으로 산책로, 놀이시설, 중앙광장 등이 조성된다. 장재초, 동명중, 동명고, 명신고 등 학군과 학원가가 가깝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반곡동 세종4-1생활권 P1(M1,L2블록)에 전용면적 52~110㎡, 총 1734가구를 짓는 세종캐슬앤파밀리에2차를 분양한다. 4-1생활권은 금강과 괴화산 사이에 위치해 쾌적하며 세종국책연구단지, 조세재정연구원, 법제연구원 등 여러 국책연구원이 인접했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