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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맞은’ 양의지, 헤드샷 이어 LG 전에서 또…
입력 2016-08-25 10:57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가 LG 트윈스 박용택의 배트에 머리를 맞았다.

24일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의 잠실 더비전이 진행됐다.

이날 두산은 1회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다. 두산이 8대1로 앞선 상황에서 LG의 타자 박용택이 타석에 올랐다. 그는 보우덴의 공에 헛스윙을 하며 스윙삼진을 기록했다. 문제는 헛스윙 과정에서 그의 방망이가 뒤쪽으로 돌아갔고, 이는 포수 양의지의 헬멧을 정통으로 가격했다.

포수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충격에 양의지는 그대로 쓰러졌고, 곧장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 검사 결과 양의지의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양의지가 얼마전 LG와의 경기에서 헤드샷을 맞은만큼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헤드샷 이후 한동안 경기에 서지 못했던 양의지가 이번에는 배트에 맞았기 때문이다. 고의로 판단되지 않아 벤치 클리어링 등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두산과 LG의 잠실더비는 양의지에게 상처만을 남긴 경기가 됐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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