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9월 분양시장, 10대 건설사 아파트 분양 ‘봇물’
입력 2016-08-25 10:07  | 수정 2016-08-26 10:38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를 맞는다. 대형건설사들이 다음달 분양을 대거 계획하고 있어 청약열기가 무더위 만큼 뜨거울 전망이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아파트는 총 72개 단지, 4만7364가구로 집계됐다. 2016년 기준 도급순위 10위권(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인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30개 단지, 2만3706가구로 전체의 50.1%를 차지한다.
지난해 9월의 경우 전체 3만133가구 중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1만2033가구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10대 건설사 물량은 2배(1.97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 10대 건설사 물량이 집중돼 있다. 다음달 10대 건설사 물량 총 2만3706가구 중 수도권 물량은 1만7913가구로 전체의 75.6%를 차지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9월은 가을 분양성수기를 시작하는 달이다. 9월 분양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반기 분양시장을 여유롭게 갈 수 있으며 특히 이 시기에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쏟아지는 경쟁물량으로 인해 미분양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어 건설사들도 9월 시장을 중요하게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10대 건설사의 수도권 비중이 높은 이유는 수도권 땅값이 높다보니 그만큼 자금력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기에 유리하다. 재건축·재개발 같은 정비사업 역시 이들 대형 건설사들이 주로 수주했기 때문에 수도권에 분양이 집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10대 건설사의 수도권 주요 분양예정 물량이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175㎡, 총 4932가구(일반분양 2010가구) 규모의 ‘고덕 그라시움을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고덕역 역세권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 18·24차를 헐고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규모의 ‘래미안 신반포 18·24차(가칭)를 선보인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 추동공원 내에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의 의정부역, 외곽순환로 의정부IC 등을 통해 서울 도심과 수도권 남부로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사동 고잔지구 90블록에 전용면적 59~140㎡, 아파트 6600가구 규모의 ‘그랑시티자이를 선보인다. 향후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서울 여의도 등 도심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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