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상승세 제동…2040선 아래서 등락
입력 2016-08-25 09:31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코스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코스피 약보합 개장해 2040선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3포인트(0.30%) 내린 2037.7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18포인트(0.11%) 내린 2041.58에 개장해 장 초반 2040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동안 지수를 이끌었던 삼성전자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8000원(1.69%) 하락한 16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부진이 한국증시에 영향을 줘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국제유가도 9월 산유량 동결 협상 기대감이 상존해 있어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밤 미국증시 부진에 대해 바이오주 급락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약가 인상에 대해 ‘터무니 없다는 트위터를 남기자 ‘약가 인하 논쟁으로 불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급락의 원인이 경제나 버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미 증시 하락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헬스케어업종과 소재업종이 각각 1.6%, 1.2%가량 빠지면서 지수를 짓눌렀다. 헬스케어업종에서는 제약기업인 밀란이 5.4% 급락했고, 소재업종에서는 뉴몬트 마이닝과 프리포트 맥모란이 각각 7.6%와 7.5% 빠졌다. 이 외에 소비업종, 에너지업종, 금융업종, 산업업종, 기술업종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날 힐러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밀란이 급성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펜(EpiPen)의 가격을 400% 이상 올렸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시장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다른 연준 의장들도 해당 연설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국제유가는 미국 내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3달러(2.77%) 떨어진 배럴당 46.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가 250만배럴 늘어나 총 5억236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45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대되는 결과가 발표됐다는 설명이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운수창고, 운송장비, 금융업, 건설업 등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는 1% 이상 하락 중이며 제조업, 철강·금속, 은행 등도 내림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33억원, 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4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차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기아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도 소폭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은 1% 이상 빠지고 있고 KT&G와 LG화학, 포스코 등도 내림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0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3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1포인트(0.06%) 내린 687.37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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