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국전력, 누진제 한시적 완화에도 수익성 주목”
입력 2016-08-25 09:24 

미래에셋증권은 25일 한국전력에 대해 가정용 전기 누진제의 한시적 완화에도 수익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가정용 누진제 구간을 50킬로와트시(KWh)씩 높이는 한시적 누진제 완화에도 한전은 올해 3분기 4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평균 전력구매가격(SM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이상 낮아 한전은 전력 구매비를 최소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한시적 누진제 완화로 한전의 평균 판매단가는 KWh당 126원에서 116원으로 7% 정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 폭염으로 인해 전력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해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누진제 개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이 연구원은 한전은 지난해 3분기 가정용 전기 판매량의 43%를 원가 이하인 KWh당 60.7원에 판매했고 누진제가 완화된 올해는 이 비중이 57%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누진제를 개편하려면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구간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개편은 쉽지 않을 것이고, 개편을 하더라도 요금 인상이 이어져 한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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