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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과로 아닌 패혈증…마지막도 준비했다”
입력 2016-08-25 07:31  | 수정 2016-08-25 08: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부활의 김태원이 2주간 라디오 DJ로 함께 하지 못한 이유가 과로가 아닌 패혈증이라고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MBC 표준FM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에서는 2주 동안 자리를 비웠던 DJ 김태원이 오랜만에 돌아와 그간의 근황을 알렸다.
김태원은 저는 8월 11일 입원했다. 그 전 일주일은 환청과 기억 상실, 심한 가뿐 호흡을 겪었다. 나이가 들어서 감기가 낫지 않는 거라 생각하고 일주일 동안 집에 누워있었다. 그러다 매니저에게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중환자실에 들어갔을 때 들은 얘기가 패혈증이다. 균이 온 몸을 돌아다니며, 장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일주일 동안 제가 너무 안일하게 뒀다. 그래서 퍼진 것이다 뇌에 손상이 갈 정도로 됐다는 걸 느낌으로 알았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조용히 설명했다.

아울러 김태원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의사가 가족들을 모이게 하라고 했다. 얼마 있다가 가족들이 모이는 걸 봤다. 더 결정적인 건 신부님이 급하게 오고 있다는 걸 들었다. 신부님의 기도가 시작됐고, 여동생은 울었다. 난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태원은 여러분이 걱정할까봐 과로라고 말씀드렸던 것이다. 이걸 다 말씀드리는 건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청취자들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1987년 마약을 시작으로 가족분열, 위암, 부활의 소멸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전 저를 위해 기도한 적 없다. 누군가의 기도로 제가 살아 가는 것 같다”면서 지금은 괜찮다. 지나간 일은 다 아름다운 것이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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