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지진 사망자 159명…희생자 계속 늘듯
입력 2016-08-25 07:00  | 수정 2016-08-25 07:45
【 앵커멘트 】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59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멀쩡한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이탈리아 중부 페루자 인근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건 모두가 잠든 새벽 3시 반쯤.

수도 로마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지진 생존자
- "모든 걸 잃었어요. 누가 건네준 이 옷 말고는 제게 남은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잔해에 깔린 부상자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헬기 한 대가 곳곳을 돌며 생존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지진 사망자가 최소 120명이라고 밝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자 수는 159명까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 "이 비극적인 지진으로 가족을 잃고, 자식과 부모 형제를 잃은 분들을 먼저 위로합니다."

부상자는 368명,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은 1,500명을 넘었습니다.

한창 구조가 진행되고 있지만, 도로와 전기가 끊겨 작업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이탈리아는 지난 2009년에는 라퀼라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3백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