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달 전만 해도 실패한 SLBM…일취월장 비결은
입력 2016-08-24 20:25  | 수정 2016-08-24 20:51
【 앵커멘트 】
SLBM은 최소 300km 이상 날아가야 성공한 것으로 보는데요.
하지만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북한의 SLBM은 30km밖에 날지 못하는 등 걸음마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SLBM은 500km를 비행했으니 불과 몇 달 만에 기술이 진일보한 것인데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에 발사된 SLBM 영상입니다.

당시 북한은 SLBM 발사가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우리 정부는 30km밖에 날지 못했다며 발사를 실패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달에 발사한 SLBM 역시 10여km 고도에서 공중 폭발해 당시 우리 군은 실전 배치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SLBM이 500km를 비행해 우리 군은 당장 연말부터 SLBM을 실전 배치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총력을 기울여 개발에 나서면서 사실상 자력으로 실전 배치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오랜 연구기간과 러시아의 기술력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북극성 1호 SLBM은 이미 러시아의 R27이라는 미사일을 가져다가 연구를 25년 전부터 했기 때문에 지금 성능 면에서는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봐요. 이제는 개발을 완성했다고 보고…."

한국과 미국은 이번 발사가 과거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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