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철우, 사드는 '찬성' 내 지역구는 '안돼'
입력 2016-08-24 20:01  | 수정 2016-08-24 20:14
【 앵커멘트 】
경북 김천은 이철우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이 의원은 국방위원장과 함께 우리나라 안보의 한 축을 맡는 국회 상임위인 정보위원회의 수장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사드 배치는 찬성 의사를 밝혀왔죠.
그런데, 자신의 지역구인 김천에 가까운 곳이 물망에 오르자 갑자기 "원점 재검토"를 거론합니다.
사드 배치는 찬성하나, 내 지역구 근처는 안된다는 거죠.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가 발표되자, 전문가들이 나서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찬성론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지난 달 13일)
- "국민께, 또 특히 해당지역에, 언론과 전문가들이 사드 배치된 지역을 방문한다든지 해서 이게 정말 해가 없는지…."

그러나 한 달 여 간 논란 끝에 새 후보지로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 인접한 골프장이 물망에 오르자 사실상 반대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

특급 비밀무기를 공개적으로 배치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23일)
-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면서 어느 지역에 배치했다, 언제 한다, 절대 보안을 지키면서 해주길 바라고…."

심지어 경북 말고도 사드를 배치할 지역은 많다며, 자신의 지역구가 배제되기를 바랐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 "꼭 성주, 칠곡 지역 이런 데만 있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 전역에 사드를 배치할 지역이 많이 있을 거예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국회 정보위원장마저 자신의 지역구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사드 문제를 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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