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계열사이자 알리페이 서비스로 유명한 앤트파이낸셜(마이진푸)이 올 연말 상하이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600억달러(약 67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핀테크 대장주' 탄생이 주목된다.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현재 우리나라 4대 금융주의 시가총액 합계(약 49조원)보다 많고, 중국 IT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바이두의 시가총액(약 75조원)에 육박한다.
24일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에 따르면 앤트파이낸셜은 상하이 증시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올 연말께 IPO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디이차이징르바오는 "앤트파이낸셜 IPO는 2010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중국 농업은행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트파이낸셜이 상하이 증시에 입성하면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후강퉁을 통해 직접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가 70조원 정도로 평가받는 앤트파이낸셜이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중국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이며 지불결제 서비스 기업 '알리페이'와 인터넷은행 '마이뱅크'의 모기업이다.
2004년부터 중국 본토에서 알리페이를 통한 투자와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현재 알리페이 이용자는 4억5000명으로 추정되며 중국 온라인 결제시장의 50%, 모바일 결제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1차 투자금 모집 당시 450억달러(2921억위안)로 평가됐던 기업가치는 올해 4월 2차 투자금 모집 이후 600억달러(3895억위안)로 약 40% 높아졌다. 이는 중국 교통은행 시가총액(620억달러)과 비슷한 규모다.
중국 중신증권은 "내년 상장 이후 앤트파이낸셜의 시가총액은 1500억달러(1조위안)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중국 상하이A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1조위안을 넘는 기업은 공상은행과 중국석유, 건설은행 등 세 곳으로 앤트파이낸셜이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600억달러(약 67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핀테크 대장주' 탄생이 주목된다.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현재 우리나라 4대 금융주의 시가총액 합계(약 49조원)보다 많고, 중국 IT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바이두의 시가총액(약 75조원)에 육박한다.
24일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에 따르면 앤트파이낸셜은 상하이 증시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올 연말께 IPO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디이차이징르바오는 "앤트파이낸셜 IPO는 2010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중국 농업은행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트파이낸셜이 상하이 증시에 입성하면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후강퉁을 통해 직접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가 70조원 정도로 평가받는 앤트파이낸셜이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중국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이며 지불결제 서비스 기업 '알리페이'와 인터넷은행 '마이뱅크'의 모기업이다.
2004년부터 중국 본토에서 알리페이를 통한 투자와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현재 알리페이 이용자는 4억5000명으로 추정되며 중국 온라인 결제시장의 50%, 모바일 결제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1차 투자금 모집 당시 450억달러(2921억위안)로 평가됐던 기업가치는 올해 4월 2차 투자금 모집 이후 600억달러(3895억위안)로 약 40% 높아졌다. 이는 중국 교통은행 시가총액(620억달러)과 비슷한 규모다.
중국 중신증권은 "내년 상장 이후 앤트파이낸셜의 시가총액은 1500억달러(1조위안)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중국 상하이A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1조위안을 넘는 기업은 공상은행과 중국석유, 건설은행 등 세 곳으로 앤트파이낸셜이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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