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북 재개발 후발주자 급부상
입력 2016-08-24 17:03  | 수정 2016-08-25 00:07
강북 최대 규모인 2만4000가구가 들어설 장위뉴타운 예정 지역 전경. [이한나 기자]
1기 신도시 분당, 일산에 이어 판교, 동탄, 광교 등 2기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주거축이 이동한 것처럼 서울 안에서도 재건축·재개발에 속도를 내는 후발 지역이 새삼 재평가되는 분위기다. 대형 브랜드 위주 '새 아파트' 효과다.
강북 주택시장 변화는 특히 극적이다. 강북의 대표적 '성공' 뉴타운으로 꼽혔던 길음뉴타운의 위세가 장위뉴타운으로 넘어갈 태세다. 장위뉴타운은 187만여 ㎡ 용지에 2만4000여 가구를 수용하는 강북지역 최대 규모로 지난해 2구역부터 속속 분양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장위뉴타운 인근에 GTX C노선(의정부~삼성~금정) 광운대역이 계획돼 길음보다 강남 접근성이 더 나아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8월 아파트 ㎡당 매매가격은 장위동이 381만원으로 길음동 467만원에 못 미치지만 앞으로 대규모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 가격 역전도 기대된다.
이달부터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가칭)'가 총 250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136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 가까이 우이천과 북서울꿈의숲, 월계근린공원이 인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을 이용할 수 있다.
영등포구에서는 재개발이 활발했던 당산동에 비해 사업이 지체됐던 신길뉴타운이 최근 탄력을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하반기 '신길14구역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길뉴타운에서는 2014년 래미안 에스티움 이후 2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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