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막힌 이야기] 삼 남매에게 가해진 후견인의 끔찍한 학대!
입력 2016-08-24 09:38  | 수정 2016-08-24 11:19
기막힌 이야기/사진=MBN


[기막힌 이야기] 삼 남매에게 가해진 후견인의 끔찍한 학대!

지난 20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후견인의 학대로 가출해 살아가는 삼 남매와 그 사촌 오빠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소녀가장 순희 양, 오늘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손에는 동생들에게 줄 치킨도 쥐어져 있습니다.

집 문을 열자 사촌오빠 기동 씨과 동생들이 반깁니다.

좁은 옥탑방서 동생들과 함께 살고 있는 순희 양. 치킨을 먹는 동생들을 보니 안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그녀가 악착같이 돈을 버는 이유는 단 하나. 오직 동생들을 위한 것.

순희 양은 사촌 오빠 기동 씨을 위한 선물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옥탑방의 주인이기도 합니다.

순희 양의 깜짝 티셔츠 선물에 기동 씨는 "진짜 고마워" 잘 입을게 라고 활짝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단칸방에서도 화목한 기동 씨와 삼남매, 기동 씨가 삼남매를 거둔 것은 그럴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2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님은 잃은 순희와 동생들은 부잣집 후견인 밑에서 식모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빨래와 설거지를 도맡는 등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외출해서 돌아온 순희와 여동생 영선은 뜻밖의 광경을 보게 됩니다.

바로 막내 영호가 후견인에게 매섭게 혼나는 모습이었습니다.

후견인은 "잠깐 나갔다 오니, 얘가 쥐새끼처럼 내방을 기웃 거렸다"며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영호는 "그냥 곰인형 가지고 놀려구 한건데..."라며 결국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때 순희 양의 눈에 영호의 빨개진 종아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선명한 회조리 자국.

"얘 때리셨어요?" 분노가 폭발한 순희 양에 후견인은 "도둑질은 맞아도 싸지, 은혜도 모르는 니들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며 삼남매를 학대하기 시작합니다.

시도때도 없이 가해졌던 후견인의 학대를 참아왔던 삼 남매.

하지만, 순희 양이 할 수 있던 것은 동생들을 감싸안고 대신 맞는 것 뿐이었습니다.



박상융 변호사는 "후견인의 학대를 피해 순희 양은 어린 두 동생들을 데리고 가출을 했다"며 "삼남매가 오갈 곳 없는 처지가 되자 사촌오빠인 기동 씨가 이들을 받아 주면서 네 사람은 함께 살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순희 양은 이때부터 학업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동생을 돌봤다"며 "잠과 식사를 줄여가며 힘든 나날을 버텨 나갔다"고 덧붙였습니다.

후견인의 학대를 피해 밖으로 나간 삼남매, 과연 그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 4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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