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주민 3명, 이달 초 서해상으로 귀순
입력 2016-08-23 19:42  | 수정 2016-08-23 20:10
【 앵커멘트 】
최근 북한 내 중산층 이상에서 탈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달 초에는 북한 주민들이 서해를 통해 귀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일 북한 주민 3명이 어선을 타고 서해상을 통해 귀순했습니다.

이들은 관할 바닷길을 지나던 평택해경에 발견됐고, 곧바로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평택해경은 이들을 육지로 데려와 대기하던 보안 당국에 바로 인계했습니다.

▶ 인터뷰(☎) : 평택해경 관계자
- "발견해서 바로 국정원에서 인수해가서 평택 쪽으로 안 오고 다른 쪽으로 갔어요."

평택해경은 관할 바닷길을 통한 탈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조업 등으로 위장이 필요한 만큼, 동해가 아닌 서해를 통한 귀순도 드문 경우입니다.

▶ 인터뷰 : 평택해경 관계자
- "아무래도 어업·조업하다 보니까 서해안은 그게(귀순이) 많이 없잖아요."

북한 주민들은 현재 국정원 합동신문센터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 당국은 이들이 탄 배가 북한이 아닌 중국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전방지역 부대에 근무하는 북한군의 탈북을 막기 위해 지난주 판문점 인근에 여러 발의 지뢰를 매설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의 행위가 남북 긴장 상황을 고조시킨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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