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동 재수학원 학원장 흔적없이 사라져…학생 200여명 '망연자실'
입력 2016-08-22 21:25 
목동 재수학원/사진=연합뉴스
목동 재수학원 학원장 흔적없이 사라져…학생 200여명 '망연자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유명 재수종합학원 원장이 돌연 잠적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양천구의 B 재수종합학원 원장 P씨는 최근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후 잠적했습니다.

원장이 잠적하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수능을 100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학원 운영난의 피해를 고스란히 원생들이 입고 있다면서 학원 측을 상대로 수강료 환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학원에 다니던 200여 명의 재수생 가운데 50여 명은 이미 노량진과 인근 목동의 다른 학원으로 적을 옮겼지만, 다른 마땅한 학원을 구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독학하거나 단과 수강을 하면서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불안감에 학원을 찾아와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학원 측은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학원이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자 학생들은 불안에 떨고있습니다.

사립 학원은 각각 정해진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금 다른 학원으로 옮기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 수험생과 학부모가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관할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수험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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