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주군 '제3의 장소 검토' 요청…김천시 반발 확산
입력 2016-08-22 20:02  | 수정 2016-08-22 20:30
【 앵커멘트 】
경북 성주군이 기존의 사드배치 후보지였던 성산포대 말고, 제3의 장소를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줄 것을 국방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제3후보지 인근 김천시도 조직적인 반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배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성주군이 제3의 장소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해줄 것을 국방부에 정식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항곤 / 경북 성주군수
- "성산포대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추진하여 하루빨리 황폐화된 우리 성주군의 군정을 원상복구 하겠습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대다수 주민이 제3의 장소를 원하고 있으며, 대안 없는 반대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경파와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사드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일부 주민들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김 군수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배은하 / 사드 배치 반대 주민
- "군수의 오늘 기자회견은 무효입니다. 성주 사드배치를 유치하려고 하는 성주군수를 규탄합니다."

제3의 후보지로 거론되는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과 인접한 김천시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위현복 / 경북 김천 사드 배치 반대 위원장
- "성주골프장 부지로 확정된다면 성주, 김천 간 도로를 폐쇄하는 등 모든 수단과 다 동원해서 투쟁하게 될 것입니다."

김천시 주민들은 오는 24일 1만여 명이 참가하는 사드배치 반대 궐기대회를 준비하는 등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일부 주민과 김천 시민들이 조직적인 반발에 나서면서 실제 사드 배치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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