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석수-조응천 인연 두고 이번에는 누설 배후 논란
입력 2016-08-22 20:01  | 수정 2016-08-22 20:16
【 앵커멘트 】
그런데 이번에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을 두고 배후설이 불거졌습니다.
다름 아닌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깊어 보이는데 양쪽 다 모두 펄쩍 뛰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병우 민정수석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을 받은 이석수 특별감찰관.

청와대가 이 감찰관 뒤에 누군가 있는 것 아니냐며 배후설을 제기하자, 일부 매체에선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을 지목했습니다.

이 감찰관이 조 의원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감찰 내용을 외부에 흘렸다는 겁니다.


실제로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서울법대 81학번 동기, 사법연수원 18기로 검찰 재직 시절 동고동락했습니다.

보수성향인 공안검사 출신에다 이 감찰관은 우 수석 감찰내용 누설로, 조 의원은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 문건 폭로로 박근혜 정부에서 '국기문란사범'으로 찍힌 공통점도 있습니다.

이 감찰관은 그러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수 / 특별감찰관
-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가깝게 지냈는데 최근 10년간 별다른 교류가 있지 않았고 가끔 동문회나 이런 곳에서 보는 분이지 법사위원회에서 보는 정도이지."

배후로 지목된 조 의원도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 "도대체 민주당 야당 의원이 어떻게 특별감찰관의 배후가 될 수 있겠습니까. 좀 상상력이 과한 것 아니겠습니까?"

조 의원은 또 청와대가 우 수석이 어떤 잘못을 했느냐가 아니라 이번 사태를 문건 유출로만 몰고 간다며 우 수석에 대한 검찰의 공정 수사는 순진한 바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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