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북한, 심각한 균열 조짐…테러 가능성"
입력 2016-08-22 19:42  | 수정 2016-08-22 20:05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북한 김정은 체제를 겨냥해 '심각한 균열 조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북한은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있고, 잇따른 탈북과 망명으로 내부동요가 심각하다는 겁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정권을 겨냥해 '체제 동요' 조짐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심각한 균열 조짐'이라는 표현을 처음 써가며 북한 체제 변화를 진단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있고,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이 때문에 북한이 내부 동요을 차단하기 위해 테러나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곧이어 열린 국무회의에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특히 사이버 테러나 GPS 전파교란은 평시에도 심각한 위협임으로 실전과 같은 수준의 대비훈련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앞서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핵심권력층과 북한 간부·주민을 분리해 각기 다른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어,

이번 박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정권교체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북한 태영호 공사의 탈북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맞춰 청와대가 연일 안보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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