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약물에 취해…어머니와 이모 살해한 10대
입력 2016-08-22 19:40  | 수정 2016-08-22 20:23
【 앵커멘트 】
왜 이런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19살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비정한 아들은 친구들과 외박을 하고 돌아와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남성을 체포해 내려옵니다.

곧이어 구급대원들이 한 여성을 들것에 실어 황급히 구급차로 옮깁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4시 반쯤.


19살 박 모 군이 집 안에서 어머니와 이모를 부엌에 있던 흉기로 찌른 겁니다.

당시 외국인 국적의 아버지도 함께 있었지만, 방으로 도망쳐 화를 피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곳에서 수차례 흉기에 찔린 어머니와 이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패싸움이 벌어진 거 같아…. 한 사람이 소리 지르는 게 아니고 여럿이서 굉장했어요."

박 군은 체포 당시 불안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군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최근 친구들과 함께 외박을 하고 돌아온 아들이 약물을 복용했다고 털어놨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군도 약물 복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문상 / 대전유성경찰서 형사과장
- "진술을 못 하는 게 아니고 얘기를 안 하려고 하고요. 발작증세도 어느 정도 보이고 있고요."

경찰은 박 군이 투약한 약물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