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의 타이거 우즈' 김시우 마침내 포효하다
입력 2016-08-22 19:40  | 수정 2016-08-22 20:53
【 앵커멘트 】
박인비 선수의 올림픽 제패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국 골프에 또 큰 경사가 났습니다.
'한국의 타이거 우즈'라 불리던 김시우 선수가 PGA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김시우의 샷은 거침없었습니다.

타이거 우즈 못지않은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행진을 펼쳤습니다.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마지막 홀에서도 과감한 퍼팅으로 버디를 낚아 무려 21언어파 259타,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까지 세웠습니다.

베테랑 루크 도날드를 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시우는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PGA에서 우승한 5번째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시우 / CJ대한통운
-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서 2년 안에 우승 한 번 더 하는 게 목표입니다."

6살에 골프채를 잡은 김시우는 17살이던 2012년 역대 최연소로 PGA 입회 테스트에 합격하며 천재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프로 데뷔 나이 제한에 걸려 1년간 공백을 겪으면서 슬럼프를 겪었고, 2부 투어에서 3년간 고생한 끝에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김시우는 이번 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출전권도 따내 본격적인 성공시대를 열어 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