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은행 '쪼개서' 판다…4전5기 이번엔 매각될까
입력 2016-08-22 19:40  | 수정 2016-08-22 20:50
【 앵커멘트 】
정부가 16년째 못 팔고 있는 은행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은행인데요.
최대 8곳의 투자자에게 쪼개서 팔기로 했는데, 이번엔 민영화에성공할 수 있을까요?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등 부실 금융기관을 모아 지난 2001년 새롭게 탄생한 우리은행.

정부는 이 과정에 12조 8천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습니다.

2010년 이후 4차례에 걸쳐 꾸준히 매각을 시도했지만, 완전 매각이 무산돼 지분 51% 가량이 여전히 예금보험공사 소유로 남아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거금을 들여 우리은행을 살 투자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다섯번째 매각 작업에 나섰습니다.

통째로 파는 대신 지분 30%를 분산 매각하는 과점주주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8곳의 투자자에게 4~8% 단위로 지분을 쪼개 팔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창현 /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
- "과점주주 매각 방식이 가장 적절한 대안이고, 민영화 3원칙 달성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지분을 사들인 주주에게는 사외이사 추천권이 부여되고, 이사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은행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정부가 4전5기 끝에 이번에는 우리은행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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