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일부 불법 이민자 합법화 검토"
입력 2016-08-22 19:40  | 수정 2016-08-22 20:46
【 앵커멘트 】
대상을 가리지 않고 퍼부었던 막말을 후회한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엔 불법 이민자의 지위를 합법화하겠다는 유화책을 내놨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법 이민자를 막겠다며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는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던 트럼프 후보.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국경) 장벽은 10피트(약 3미터)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는 안전해질 거라고 약속합니다."

이미 입국한 천만 명이 넘는 이민자들도 추방하겠다고 공언해왔는데, 이번엔 입장을 180도 바꿨습니다.

트럼프는 히스패닉 대표단과의 만남에서 자격을 갖춘 일부 불법 이민자들에게 합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턴 대세론 속에 유권자의 10%에 이르는 히스패닉계를 끌어들여 지지율 반등을 노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가 그간의 막말을 후회한다고 밝힌 뒤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트럼프의 달라진 태도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겁니다.

막말에 반성하고 정책 유턴을 시작한 트럼프가 과연 비호감 이미지를 벗고 얼마나 지지율을 회복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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