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 러시아 대사, 사드 근복적 반대 입장이지만…"한·러 정상회담서 큰 진전있기를 바란다"
입력 2016-08-22 19:04 
러시아 대사 사드/사진=연합뉴스
주한 러시아 대사, 사드 근복적 반대 입장이지만…"한·러 정상회담서 큰 진전있기를 바란다"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는 22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 문제와 관련, "우리는 근본적으로 반대하고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외교적으로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티모닌 대사는 이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25년간 지속해 온 한-러 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정치·군사·외교·경제적 협력이 잘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 위원장이 전했습니다.

티모닌 대사는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러시아는 대한민국을 우리 아태지역 내 주요 파트너 중 한 나라로 간주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몇 년 동안 우리 양국관계가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무엇보다 9월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이런 과정에 기여할 거라 생각한다"며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성공적으로 발전할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정상화에 기여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대사의 노력으로 한-러관계가 더욱 증진되고 군사·경제적으로 더 큰 발전이 있게 되기를 저희도 야당이지만 국회에서 잘 협력하도록 하겠다"며 "9월에 박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 많은 큰 진전이 보장되기를 저희도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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