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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구르미 그린 달빛’, 오늘(22일) 첫방…박보검 효과 누릴까
입력 2016-08-22 16:59 
사진=DB
[MBN스타 손진아 기자] KBS 하반기 기대작 ‘구르미 그린 달빛이 오늘(22일) 베일을 벗는다.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이 그리는 청춘사극이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방송 전부터 화제성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그 힘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22일 첫 방송되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은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룰 예측불가 궁중 로맨스로, 김성윤 PD와 백상훈 PD가 공동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박보검, 김유정, B1A4 진영, 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특히 사극에 첫 도전이자 지상파 첫 주연을 맡게 된 박보검을 향한 기대가 뜨겁다. 박보검은 영화 ‘블라인드(2011)로 데뷔한 뒤 드라마 ‘참 좋은 시절 ‘내일도 칸타빌레 ‘너를 기억해 ‘응답하라 1988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쌓았다.

순수한 청년부터 선한 얼굴 뒤에 감춰진 섬뜩함을 가진 캐릭터까지 폭 넓은 연기를 보여준 그는 매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스타성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연기자로 떠올랐다. 예능에서도 박보검 효과는 대단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 출연한 박보검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예능감을 뽐냈다. 그의 출연분은 전국 기준 19.9%(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그런 그가 이번엔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극의 중심에 선다. 박보검은 극 중 목에 핏대가 일어날 만큼 소리도 지르고, 능청스럽게 장난도 칠 줄 아는 츤데레 왕세자 이영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조선 유일의 남장여자 내시 홍라온 역을 맡은 김유정과 호흡하며 풋풋하면서도 달달한 판타지 궁중 로맨스를 그려나간다.

평소 사극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이영을 잘 표현하고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쏟아지는 관심과 첫 주연에 대한 부담이 적은 건 아니지만 박보검표 ‘이영을 만들기 위해 캐릭터를 이해하고 노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성윤 PD는 박보검이 맡은 이영 캐릭터에 대해 기존 이영 캐릭터가 냉미남으로 설정된 걸 트렌드에 맞게 츤데레를 입혀 입체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영이 캐릭터에 변주가 조금 있어 원작과 다르지 않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잘 나왔다. 박보검도 연기를 잘 해줘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여타 사극에서는 보지 못했던 냉랭한 캐릭터에 츤데레 매력을 더한 왕세자로 분한 박보검이 입체적인 캐릭터를 어떻게 완성했을지, 전작 ‘뷰티풀 마인드가 저조한 시청률 성적으로 인해 조기종영을 맞은 상황에서 침체기에 빠진 KBS 월화극에 숨을 불어넣는 주인공으로 떠오를지 기대를 모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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