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피자헛`, 한국 진출 30여년 만에 매물로…“새 주인 찾습니다”
입력 2016-08-22 16:43  | 수정 2016-08-23 17:08

피자헛이 한국 진출 30여년 만에 국내 기업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2일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피자헛 미국 본사가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피자헛코리아를 매각하기 위해 인수 후보자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피자헛 매각설은 경쟁업체의 성장과 저가형 피자의 등장, 패스트 푸드에 관한 소비자 인식의 변화 등에 따른 적자 경영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피자헛은 2000년대 중반까지 국내 업계 1위였다. 하지만 미스터피자와 도미노 피자의 성장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 실적이 악화됐다.

실제 2004년 3900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2014년에 1100억원대로 떨어져 4분의 1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고 국내 영업이익도 2013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피자헛은 직영매장 75곳 중 61곳을 가맹점으로 전환하고 직영점 인원 정리를 단행해 당시 업계로부터 매각을 위한 몸집 줄이기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피자헛 한국사업부는 피자헛코리아가 국내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다”며 본사와 매각을 논의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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