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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결산④] 펠프스·볼트부터 바일스까지…화젯거리 넘친 리우
입력 2016-08-22 16:14  | 수정 2016-08-22 16:24
펠프스. 사진(브라질 리우)=AFP 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부터 생애 첫 올림픽에서 4관왕에 오른 시몬 바일스(미국)까지 120년 만에 남미에서 처음 개최된 리우올림픽에서는 화젯거리가 넘쳤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에서만 무려 2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던 펠프스는 이번 대회 400m 계영을 시작으로 200m 접영, 800m 계영, 200m 혼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00m 접영에서 은메달을 따낸 펠프스는 400m 혼계영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올림픽 역대 가장 많은 통산 28개의 메달을 딴 펠프스는 대회를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세계 육상계의 최강자 볼트는 올림픽 2회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00m와 200m에서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한 볼트는 4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자국 자메이카의 3연속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대회를 마친 뒤 올림픽 무대에서 더 이상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국 여자 기계체조의 바일스는 올림픽 신성으로 떴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4관왕에 올랐다. 바일스는 단체전과 개인종합, 도마에서 금메달을 땄다.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5관왕의 꿈은 무산됐지만 마루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올림픽 스타 반열에 올랐다.
여자 8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스터 세메냐(남아공)는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갖췄으나 남성적인 외모 탓에 올림픽 전부터 성별 논란에 시달렸다.
2011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정 기준 이상이면 여자 종목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 세메냐는 다른 여성 선수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 규정을 일시 정지해 세메냐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세메냐는 남아공의 폐막식 기수로 나섰다.

아시아 육상은 리우올림픽을 통해 한걸음 성장했다. 물론 한국을 제외한 이야기다. 중국은 리우올림픽 육상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은 남자 400m 계주에서 은메달, 남자 경보 50km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활약했다. 국가적인 장기 투자와 저변 확대, 유망주 발굴 및 과학적인 훈련 방식 등으로 준비를 거듭했다.
반면 한국은 리우올림픽 육상에 총 15명의 선수가 출전했지만 단 한 명도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경보의 김현섭은 경보 20km에서 17위에 그쳤다. 50km에서는 기권했다. 한국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국영은 100m에서 10초37을 기록, 전체 70명 선수 중 공동 51위에 그쳤다.
리우올림픽 메달 종합 1위는 ‘스포츠강국 미국이 차지했다.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개로 120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2개 대회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영국이 차지했다. 영국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를 따냈다. 당초 미국과 1~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금메달 26개·은메달 18개·동메달 26개)을 3위로 밀어냈다.
바일스.사진(브라질 리우)=AFP 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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